美 국방부 "김정남 VX, 대량살상무기 될 수도"

기사입력 2017.02.2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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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北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된 신경작용제 VX를 ‘실질적 위협’으로 규정하며 위험을 경고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제프 데이비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VX가 살인 무기로 사용된 것은) 우리가 인식하고 있던 실질적인 위협"이라며 "우리는 (이런 화학무기의 공격에 대한) 방어체제가 잘 구축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VX가 특별히 제조하기 어렵진 않다. 이러한 맹독성 신경작용제는 미사일 탄두와 다른 무기에 장착돼 대량살상무기(WMD)로 만들어진다"면서  "화학무기는 박격포나 포탄에서부터 미사일까지 다양한 무기에 장착될 수 있다. 미국은 북한이 이런 화학무기를 생산하고 보유하고 있던 역사를 잘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벌어진 김정남 암살사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미국은 이번 사건의 조사에 관여하고 있지 않다며 구체적인 답을 피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화학무기금지협약(CWC)와 같은 국제적 화학무기협정에 북한이 아직 가입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베트남·인도네시아 국적 여성과 접촉한 뒤 고통을 호소하다 사망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북한 국적자들의 지시를 받은 이들 용의자가 손에 VX를 묻힌 뒤 피해자 얼굴에 비벼 그를 사망케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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